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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2만명 넘어... 10만명 넘을 확률 24%

기사입력 2023.02.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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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지진.jpg

    (사진=연합뉴스 제공)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  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보다 많은 수치다.


    튀르키예 인접국인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는 3377명으로 늘어났다. 두 국가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만3252명에 달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2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시민들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흐메트는 "세계는 이런 재난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전 세계 95개국이 원조에 나섰고, 이미 60개국에서 온 약 7000명의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라트 쿠룸 도시화 장관은 튀르키예에서 약 1만2000채의 건물이 붕괴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지진이 강력하긴 했지만 잘 지어진 건물들을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었다며 건축 내진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탓에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많은 생존자가 지금 끔찍한 여건에서 야외에 머물고 있다"며 "수색·구조작업과 같은 속도로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2차 재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도 상당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을 40억 달러(약 5조원)로 추산하면서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금액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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